봄 항공권을 말할 때 다들 벚꽃부터 떠올려요. 3월 말 개화 시기에 요금이 오르는 건 익숙한 이야기죠. 그런데 달력을 조금만 넓게 펼치면 벚꽃이 진 뒤부터 5월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요가 꺼지는 칸이 보입니다.
이 글은 그 칸이 어디쯤인지 봄 한정 달력으로 짚어 보는 글이에요. 특정 금액이나 할인율은 말씀드리지 않아요. 요금은 매일 바뀌니 구조와 순서만 정리할게요.
봄 달력은 세 덩어리로 나뉘어요
봄 항공권 요금은 매끄러운 곡선이 아니에요. 수요가 몰리는 덩어리가 세 개 있고 그 사이에 덜 붐비는 틈이 끼어 있어요.
| 구간 | 대략의 시기 | 수요 경향 |
|---|---|---|
| 졸업·벚꽃 덩어리 | 3월 초부터 4월 초 | 일본 개화 시기와 맞물려 높음 |
| 낀 구간 | 4월 초 중반부터 4월 하순 | 벚꽃이 지고 연휴 전이라 가라앉는 경향 |
| 연휴 덩어리 | 4월 말부터 5월 초중순 | 일본 연휴와 국내 5월 연휴가 겹쳐 높음 |
개화 시기는 해마다 며칠씩 앞뒤로 움직이고 도시마다 달라요. 위 시기는 대략의 틀이니 그해 개화 예보와 연휴 달력을 꼭 확인하세요.
중요한 건 두 번째 줄이에요. 앞뒤가 모두 성수기라서 이 칸은 상대적으로 비어 보입니다. 비어 있으면 항공사가 좌석을 채우려고 프로모션을 내놓을 여지가 생기고요. 물론 항공사별 세일 일정은 해마다 달라서 공식 공지를 확인하셔야 해요. 낀 구간 요금은 캐치프로그에서 앞뒤 날짜를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어요.
벚꽃 덩어리를 먼저 보는 이유
낀 구간이 싸질 수 있다는 말은 낀 구간 앞이 비싸다는 말과 짝이에요. 벚꽃 시즌의 예약 흐름은 봄 벚꽃 항공권 예약 타이밍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개화 예보는 출발이 임박해야 나오는데 항공권은 그보다 훨씬 먼저 움직인다는 내용이에요. 벚꽃을 꼭 보겠다면 그 글의 순서대로 가시고 이 글은 벚꽃에 얽매이지 않는 분을 위한 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낀 구간이 생기는 구조
벚꽃 피크가 지나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요. 벚꽃을 보러 가려던 사람들이 이미 다녀왔거나 일정을 포기한 시점이기 때문이에요. 반대편에서는 5월 연휴 예약이 바로 이어져서 사람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옮겨 갑니다.
그러면 4월 중순 출발편은 두 성수기 사이에 끼어서 주목받지 못해요. 날씨는 대체로 여행하기 좋은 편인데도 말이에요. 수요가 약한 날에 나오는 요금은 성수기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어요.
다만 이건 경향이에요. 노선마다 사정이 달라요. 어떤 도시는 이 시기에 축제가 열려서 오히려 붐비기도 하고 항공사가 좌석을 줄이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날짜를 정해 놓고 기다리기보다 열어 두고 비교하는 쪽이 낫습니다.
일본은 4월 말이 분기점
일본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가 있어서 낀 구간의 끝이 비교적 선명해요. 이 연휴의 항공권 흐름은 일본 골든위크 항공권과 혼잡 가이드에 정리해 뒀어요. 연휴 시작일 직전 평일까지는 낀 구간으로 볼 수 있지만 연휴가 시작되는 날부터는 요금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요. 정확한 연휴 날짜는 그해 달력으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