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님, 3월 여행지를 알아보다가 애매한 기분 느낀 적 있으실 거예요. 벚꽃도 아직이고 연휴도 아니고 딱히 성수기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달이니까요. 그런데 이 애매함이 사실은 3월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여러 지역의 성수기가 시작되기 직전이라 항공권도 숙소도 아직 여유가 있거든요.
왜 3월이 항공권도 숙소도 여유로운 달일까요
3월은 여러 지역의 성수기가 한꺼번에 시작되기 직전 구간이에요. 일본은 혼슈 벚꽃이 평년 3월 하순에 개화하고 동남아는 4월부터 폭염이 절정에 이르며 유럽 성수기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3월은 이 세 가지 성수기 앞에 낀 조용한 시기인 셈이에요.
국내도 비슷해요. 새 학기가 3월 초에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시기라 국내 숙소 요금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입니다.
지금(가을)부터 목적지를 정해두면 노선별 예약 적기에 맞춰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해요. 캐치프로그에서 관심 노선을 가격 추적에 걸어두면 그 노선의 평소 가격대가 눈에 들어와서 실제 구매 시점에 지금이 쌀 때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요.
지역별로 3월이 다른 이유
3월이라고 모든 지역이 똑같이 좋은 건 아니에요. 어디는 벚꽃 직전이라 좋고 어디는 아직 시원해서 좋고 이유가 다 달라요. 목적지별로 나눠봤어요.
일본, 벚꽃 성수기 시작 직전이에요
혼슈 주요 도시는 평년 기준 3월 24일에서 27일 사이에 개화해요. 3월 초중순 여행이라면 개화 전 한산한 시기를 조용히 즐길 수 있고 3월 말 여행이라면 개화가 막 시작되는 시점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벚꽃 시즌 항공권은 일반적인 근거리 리드타임보다 더 일찍 소진되는 편이라 서두르는 게 안전해요.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는 봄 항공권 예약 타이밍에 자세히 정리해뒀어요.
동남아, 폭염이 시작되기 전이에요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남부는 4월부터 낮 기온이 38도를 넘나드는 폭염 구간에 들어서요. 3월은 아직 그 전이라 건기 특유의 맑은 날씨를 비교적 덜 더운 상태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나라별로 폭염이 언제 시작되는지는 동남아 나라별 폭염 절정 시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유럽, 성수기 요금이 붙기 전이에요
유럽 성수기는 보통 6~8월로 꼽히고 그 앞뒤인 5월과 9월이 준성수기로 붙어요. 3월은 이보다 한참 앞선 시기라 항공권 요금 자체가 낮게 형성되는 편입니다. 다만 도시마다 봄이 오는 속도가 달라서 로마처럼 남유럽은 3월부터 낮 기온이 오르지만 암스테르담 같은 북유럽 도시는 아직 쌀쌀해요. 도시별 기온 차이와 장거리 항공권 예약 시점은 봄 유럽 여행 시기에 정리해뒀습니다.
국내, 개학 직후라 한산해요
1~2월은 연말연시와 설 연휴가 번갈아 끼면서 붐비는 시기예요. 반면 3월은 그 여파가 가라앉고 새 학기까지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빠지는 시기라 인기 여행지도 한결 한산해집니다. 1~2월 비수기 구간이 궁금하다면 비수기 여행 1~2월이 유리한 이유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