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연말연시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지금이 움직여야 할 시점이에요. 미주 장거리 노선은 원래도 출발 2~4개월 전이 예약 적기인데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겹치는 연말은 국내외 여행 수요까지 몰려 좌석이 더 빨리 사라집니다. 8월 말인 오늘은 이미 얼리버드 구간의 절반을 지나고 있는 셈이에요.
LA 연말 항공권, 왜 8월에 벌써 마지노선 얘기가 나올까요
장거리 항공권 가격은 U자 곡선을 그려요. 너무 일찍 사도 너무 늦게 사도 비싼 편입니다. 문제는 연말연시엔 이 곡선 자체가 앞으로 당겨진다는 점이에요. 국내 여행객의 겨울 휴가 수요와 미국 현지의 홀리데이 시즌 여행 수요가 같은 기간에 겹치기 때문이에요.
날짜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하루 단위로 검색하는 대신 한 달 전체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는 방법이 효율적이에요. 캐치프로그의 유연 일정 검색을 쓰면 12월 한 달 날짜별 가격을 달력 형태로 바로 비교할 수 있어요. 출발일이 하루만 움직여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인천-LA 직항, 어떤 항공사가 다니고 얼마나 걸리나요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그리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까지 네 개 항공사가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어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은 하루 두 차례 스케줄을 운영하고 에어프레미아는 하루 한 편입니다. 비행시간은 11시간 반 안팎으로 하와이보다 서너 시간 더 걸리는 장거리 구간이에요.
편수 자체는 넉넉한 노선이지만 연말엔 얘기가 달라져요. 좌석은 등급별로 순서대로 팔리는데 평소엔 여러 날짜에 흩어져 소진되는 저가 등급이 연말엔 몇 주 안에 몰려서 팔립니다. 그래서 노선이 많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놓치지 않는 게 관건이에요.
LA 12월 날씨와 새해 첫날 로즈 퍼레이드
로스앤젤레스 12월은 낮 최고기온이 18도 안팎으로 온화하고 건조한 편이에요. 한국의 늦가을과 비슷한 날씨라 도시와 근교를 걸어 다니기 좋은 계절입니다. 다만 12월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수량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에 속해요. 하루 종일 오는 장맛비 개념은 아니고 짧게 쏟아지는 정도라 가벼운 겉옷과 우산 하나면 충분합니다.
연말 일정을 신정까지 넉넉히 잡는다면 새해 첫날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도 눈여겨볼 만해요. 대형 꽃장식 카퍼레이드가 매년 1월 1일 아침에 열리는데 1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하루 뒤로 미루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시기는 도로 통제와 숙소 예약이 몰리는 구간이라 참관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과 함께 숙소도 일찍 확정해두는 게 안전해요. 정확한 시간과 통제 구간은 매년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시길 권해요.
하와이와 헷갈리지 마세요, 같은 연말 미국이지만 다른 여행
연말 미국 여행지로 하와이와 LA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여행 방식은 꽤 달라요. 하와이 연말 여행 항공권 가이드에서 다뤘듯 하와이는 리조트를 중심에 두고 해변에서 쉬는 여행이라 렌터카 없이도 일정을 짜기 수월한 편입니다.
LA는 다릅니다. 도심과 근교 명소가 넓게 흩어져 있고 대중교통만으로는 동선이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아 렌터카를 준비하는 여행자가 많아요. 비행시간도 하와이보다 서너 시간 더 걸리는 진짜 미국 본토 장거리 노선입니다. 두 지역 모두 미주 장거리라는 공통점 때문에 예약 적기는 비슷하지만 현지에서 챙길 준비물과 이동 계획은 목적지에 맞춰 따로 세우는 게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