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날짜가 먼저 정해집니다. 달력을 보고 "이때 사흘 비네" 하고 나서야 어디로 갈지 고민이 시작되죠. 목적지를 정하고 날짜를 맞추는 게 아니라 날짜를 정하고 목적지를 맞추는 순서예요.
이 순서에서 항공권 검색은 꽤 번거로워집니다. 상하이를 넣어 그 날짜 가격을 봅니다. 창을 닫고 도쿄를 넣어 또 봅니다. 후보에 오사카까지 있으면 한 번 더 봐야 해요. 세 숫자를 머릿속에 들고 있어야 하는데 그중 하나는 이미 흐려져 있습니다.
캐치프로그의 가격 비교 화면은 이 비교를 한 화면에 올려놓습니다. 여러 노선의 가격 추이를 세로로 쌓은 뒤 같은 날짜에 커서를 세워 동시에 읽는 방식이에요.
노선 여러 개를 한 화면에 포갭니다
비교할 노선을 담으면 각 노선의 가격 추이가 세로로 쌓입니다. 그래프를 나란히 놓고 끝내는 게 아니라 맨 위에 결론을 한 줄 답니다.
지금 가장 싼 건 인천 ↔ 상하이(PVG) · 4일 (평균 대비 25% 저렴)
인천 ↔ 상하이(PVG) · 4일 최저가 272,200원 10.11 - 10.14 평균보다 25% 저렴
인천 ↔ 도쿄(HND) · 4일 최저가 353,600원 9.19 - 9.22 평균보다 28% 저렴
여기서 읽을 게 두 겹입니다.
하나는 절대 금액이에요. 상하이 272,200원과 도쿄 353,600원은 8만 원 넘게 벌어집니다. 예산이 기준이라면 이 숫자가 바로 답이죠.
다른 하나는 평균 대비 위치입니다. 상하이는 평균보다 25% 저렴, 도쿄는 평균보다 28% 저렴이에요. 도쿄 쪽이 자기 노선 기준으로는 더 잘 걸린 가격이라는 뜻입니다. 도쿄를 원래 가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지금이 도쿄 사기 좋은 때"라는 신호가 되고요.
두 정보가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게 핵심이에요. 절대 금액으로는 상하이가 이기는데, 각 노선의 평소 시세를 기준으로 보면 도쿄가 더 싸게 걸린 상태입니다. 한쪽만 보면 반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최저가 날짜도 함께 붙습니다. 상하이는 10월 11일부터 14일, 도쿄는 9월 19일부터 22일이에요. 날짜를 옮길 수 있는 일정이라면 이 값이 기준이 됩니다.
같은 날짜로 맞춰 대조하는 게 진짜 쓸모입니다
그런데 연휴는 날짜가 고정입니다. 노선별 최저가 날짜는 각자 다른 날짜를 가리키니까, 그 숫자만으로는 "이번 연휴에 어디 갈까"에 답이 안 돼요.
여기서 쓰는 게 세로 커서입니다. 그래프에 커서를 세우면 담아둔 노선 전부의 그 날짜 값이 동시에 바뀝니다.
3.12(금) - 3.15(월) 기준
상하이(PVG) 285,300원 평균보다 21% 저렴해요
도쿄(HND) 516,200원 평균보다 4% 비싸요
같은 사흘 연휴인데 결과가 완전히 갈립니다. 상하이는 285,300원에 평균보다 21% 저렴합니다. 도쿄는 516,200원에 평균보다 4% 비싸요. 금액 차이는 23만 원이 넘습니다.
판정 문구는 색까지 갈립니다. 저렴한 쪽과 비싼 쪽이 다른 색으로 떠서, 숫자를 읽기 전에 색만 봐도 어느 쪽이 유리한지 눈에 들어와요.
앞의 최저가 표와 이 화면을 겹쳐 보면 상황이 선명해집니다. 도쿄는 9월 19일에 353,600원까지 내려가는 노선인데, 3월 12일에는 516,200원입니다. 같은 노선인데 날짜가 바뀌니 16만 원이 움직인 거예요. 반대로 상하이는 최저가 272,200원과 연휴 가격 285,300원이 1만 원 남짓 차이라서, 3월 연휴에 가도 손해가 거의 없는 노선입니다.
목적지를 고르는 질문이 "둘 중 뭐가 싼가"에서 "내 날짜에 둘 중 뭐가 싼가"로 바뀌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비교할 노선을 담는 방법 세 가지
비교 추가 화면은 탭 세 개로 나뉩니다. 어느 탭으로 들어가도 같은 비교 화면에 쌓입니다.
| 탭 | 담는 방식 | 이럴 때 |
|---|---|---|
| 가격 추적중 | 이미 목표가를 걸어둔 노선에서 가져오기 | 전부터 봐둔 후보끼리 붙여볼 때 |
| 도착지 검색 | 도시나 공항을 검색해 추가 | 후보가 머릿속에 있을 때 |
| 여행 기간 | 기간 기준으로 골라 담기 | 3일짜리끼리, 4일짜리끼리 맞춰 볼 때 |
출발 공항 칩 6개는 상시 고정입니다.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를 그 자리에서 바꿔 끼울 수 있어요.
가격 추적 쪽에서 가져오는 게 실제로는 가장 편합니다. 추적 목록은 걸어둔 노선을 한 화면에 모읍니다. 현재가만이 아니라 등록가 대비 변화율을 같이 보여줘요.
| 노선 | 일정 | 목표가 | 등록가 대비 | 현재가 |
|---|---|---|---|---|
| 인천 ↔ 다낭 3일 | 10.15 - 10.17 | 198,400원 | +2% | 224,300원 |
| 인천 ↔ 후쿠오카 3일 | 8.13 - 8.15 | 185,700원 | 0% | 206,300원 |
| 인천 ↔ 도쿄 4일 | 9.13 - 9.16 | 386,175원 | +16% | 502,000원 |
| 인천 ↔ 삿포로 4일 | 10.13 - 10.16 | 226,700원 | +49% | 375,300원 |
| 인천 ↔ 나트랑 4일 | 10.7 - 10.10 | 271,260원 | -13% | 435,700원 |
등록가 대비 수치가 후보를 거르는 데 쓰입니다. 삿포로가 +49%인 상태라면 그 노선은 지금 붙여볼 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나트랑이 -13%라면 비교 화면에 올려 다른 후보와 대조해볼 만하다는 뜻이죠.
도착지 검색으로 담을 때는 같은 도시라도 공항별로 따로 담기는 걸 기억하면 좋습니다.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는 다른 줄로 섭니다. 실제로 가격 차가 크게 나는 지점이에요. 두 공항을 다 담아놓고 세로 커서를 세우면 같은 도시 안에서도 선택이 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