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항공권을 검색하다가 "이 시기에 왜 유독 일본이나 동남아 항공권이 빨리 사라지지" 싶으셨던 적 있으실 거예요. 이유 중 하나는 한국만 이 시기에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데 있어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도 거의 매년 같은 시기에 겹칩니다.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겹침이라 이 시기 아시아 여행은 매번 비슷한 패턴을 보여요. 왜 항상 겹치는지, 겹치면 실제로 뭐가 달라지는지, 그리고 혼잡을 줄이려면 뭘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중국 춘절과 한국 설날, 왜 매번 같은 날일까요
두 나라의 새해 명절이 어쩌다 겹쳤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같은 계산법을 쓰기 때문에 어긋날 일이 없어요. 중국의 춘절과 한국의 설날 모두 음력 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삼습니다. 2027년에는 두 명절 모두 2월 6일이 새해 첫날이고 한국은 이 날을 포함해 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을 설 연휴로 지정해뒀어요.
문제는 두 나라 모두 이 시기에 대규모 이동이 겹친다는 점이에요. 지금부터 관심 노선 가격을 지켜보고 싶으시다면 캐치프로그에서 가격 추적을 걸어두고 평소 가격대와 비교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예약까지 캐치프로그를 거치면 예약 상품과 보너스에 따라 최대 29.4%까지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춘절 연휴, 이동 규모가 어느 정도길래
중국에서는 춘절 앞뒤로 이어지는 대이동 기간을 춘윈이라고 부르는데 명절 15일 전부터 시작해 40일 가까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기간 이동 인원이 한 해에 수십억 건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규모가 큰 정기 이동입니다.
공식 연휴 일수도 짧지 않아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춘절 법정 연휴는 7일에서 9일 사이로 정해졌고 앞뒤 주말을 근무일로 돌려 실제 쉬는 기간을 늘리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어요. 연휴가 길어질수록 국내 이동뿐 아니라 해외로 나가는 인원도 함께 늘어나는 흐름입니다.
두 명절이 겹치면 아시아 목적지에서 생기는 일
한국 여행객은 설 연휴에 맞춰, 중국 여행객은 춘절 연휴에 맞춰 비슷한 몇 주 사이 해외로 움직여요. 두 수요가 겹치는 목적지는 주로 일본,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처럼 두 나라 모두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 시기엔 몇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편이에요. 항공권 저가 좌석이 평소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인기 노선 요금이 먼저 오르기 시작하며 숙소 역시 성수기 요금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앞당겨집니다. 설 연휴 항공권 값은 언제 뛸까에서 다뤘듯 근거리 노선은 보통 출발 1.5~2개월 전부터 등급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같은 기간 중국발 수요까지 겹치면 그 시점이 조금 더 당겨질 수 있어요.
목적지 내에서도 변화가 보여요. 인기 관광지와 유명 맛집의 대기 줄이 길어지고 정해진 동선을 도는 명소일수록 혼잡이 크게 체감됩니다. 반면 같은 나라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은 체감 혼잡이 크지 않은 편이라 목적지를 조금만 넓혀도 여유를 찾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