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항공권을 검색해보고 "아직 몇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이 가격이야?" 싶으셨던 적 있으실 거예요. 반대로 "아직 여유 있네" 하고 넘겼다가 다음에 다시 보면 가격이 훌쩍 뛰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둘 다 같은 이유로 벌어져요. 항공권 가격은 랜덤하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정해진 순서를 따라갑니다. 그 순서를 알면 지금이 어느 지점인지, 언제부터 서둘러야 하는지도 계산할 수 있어요.
가격이 오르내리는 게 아니라 계단을 밟는 거예요
항공권에는 정가가 없어요. 항공사가 같은 비행기의 좌석을 여러 요금 등급으로 나눠두고 싼 등급부터 순서대로 판매합니다. 평소엔 이 소진이 여러 날짜에 걸쳐 천천히 일어나서 눈에 잘 안 띄어요.
명절은 다릅니다. 거의 모두가 같은 며칠을 보고 있어서 저가 등급이 한꺼번에 빠지고 그 자리를 곧바로 비싼 등급이 채웁니다. 그래프로 보면 완만한 곡선이 아니라 계단처럼 뚝뚝 끊어져 오르는 모양에 가까워요.
지금 관심 있는 노선의 가격을 확인해두면 이 계단이 언제 시작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요. 캐치프로그에서 가격 추적을 걸어두면 평소 가격대보다 오르거나 내리는 시점을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예약까지 캐치프로그를 거치면 결제 금액의 일부가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항공권도 예약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고 예약 상품과 보너스에 따라 최대 29.4%까지 적립돼요.
지금부터 연휴까지, 세 구간으로 나눠보면
2027년 설 연휴는 2월 6일부터 9일까지예요. 오늘부터 넉 달 넘게 남아 있는데 이 기간을 세 구간으로 나눠보면 지금 뭘 해야 할지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 구간 | 특징 | 할 일 |
|---|---|---|
| 조용한 구간 | 저가 등급이 남아 있고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열리기도 함 | 가격 추적을 걸어두고 흐름만 지켜보기 |
| 소진 구간 | 예약이 몰리며 저가 등급이 빠르게 사라짐 | 조건이 맞으면 바로 결정하기 |
| 잔여 좌석 구간 | 비싼 등급만 남고 가격보다 좌석 확보가 우선 | 날짜·경유·공항 조건부터 넓히기 |
지금은 노선에 따라 1구간과 2구간의 경계 어디쯤에 걸쳐 있어요. 아직 늦지 않았지만 이 구간이 오래가지는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선 거리별로 지금이 몇 단계인지 달라요
같은 날짜라도 노선 거리에 따라 지금 서 있는 위치가 달라요. 아래는 일반적인 경향이고 실제 편차는 항공사와 시기에 따라 있을 수 있습니다.
| 목적지 | 소진 구간 진입 시점 | 지금(9월 중순) 상태 |
|---|---|---|
| 일본·동남아(근거리) | 출발 1.5~2개월 전 | 조용한 구간, 아직 여유 있음 |
| 미주·유럽(장거리) | 출발 3개월 안팎 | 조용한 구간의 끝자락 |
| 국내선·제주 | 출발 4~6주 전 | 조용한 구간, 여유 있음 |
장거리 노선일수록 먼저 움직이는 이유는 단순해요. 좌석 수 자체가 적고 취항하는 항공사도 제한적이라 소진 속도가 빠릅니다. 미주나 유럽을 계획 중이시라면 근거리보다 한두 달 먼저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