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님, 벚꽃 여행지를 검색하면 지역마다 추천 시기가 다 달라서 헷갈린 적 있으실 거예요. 사실 국내 봄꽃은 한 번에 피는 게 아니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순서대로 올라가요. 매화가 가장 먼저 피고 벚꽃이 뒤를 잇고 철쭉이 마지막을 장식하죠. 이 순서를 알아두면 봄꽃 여행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두 달 가까이 이어갈 수 있어요. 지역별 개화 순서와 시기를 정리했습니다.
매화와 산수유, 남쪽 저지대가 가장 먼저예요
국내 봄꽃의 시작은 전남 남해안이에요. 광양 매화마을은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꽃망울이 열리고 3월 중순이면 마을 전체가 하얗게 물들어요. 다압면 일대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매화밭이 대표 명소고 광양매화축제도 보통 3월 중순에 맞춰 열립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구례 산동면은 산수유가 먼저예요. 3월 초부터 개화가 시작돼 중순쯤 절정을 맞고 구례산수유축제도 비슷한 시기에 열려요. 두 마을이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가까워서 하루 코스로 묶어 다니는 여행자님이 많아요.
다만 매화와 산수유 둘 다 기온에 민감한 꽃이라 개화 시기가 해마다 며칠씩 달라져요. 정확한 날짜 대신 축제 공지와 기상청 개화현황을 출발 직전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남해안은 대중교통 환승이 번거로운 지역이 많아서 캐치프로그 앱으로 렌터카를 예약하면 상품에 따라 결제 금액의 최대 12.6%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벚꽃은 제주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북상해요
매화가 지고 나면 벚꽃 차례예요. 벚꽃은 국내 봄꽃 중 개화 순서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꽃이라 흔히 '벚꽃 전선'이라고도 불러요. 제주가 가장 먼저 피고 이어 부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순서대로 올라갑니다. 지역 간 시차는 보통 열흘 안팎이에요.
서울 벚꽃 개화일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4월 8일이에요. 만개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나야 하니 서울 기준으로는 4월 중순이 절정이라고 보면 무난해요. 다만 최근 몇 년은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보다 며칠 빠르게 개화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어서 확정된 여행 날짜라면 출발 1~2주 전 기상청 개화현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제주는 유채꽃과 벚꽃이 같은 시기에 겹쳐 피는 지역이에요. 제주 개화 시기와 항공권 예약 타이밍은 제주 유채꽃·벚꽃 항공권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하면 좋아요. 일본 벚꽃 시기가 궁금하다면 일본 벚꽃 개화 순서도 같은 방식으로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니 비교해보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