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은 인생에서 몇 번 안 되는 '다 같이 시간이 맞는' 여행이에요. 문제는 친구마다 쓸 수 있는 돈이 다르다는 점이죠. 목적지부터 정하면 예산 이야기에서 꼭 삐걱거려요. 그래서 이 글은 순서를 거꾸로 잡았어요. 1인 예산 구간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갈 만한 곳을 골라요.
여기 나오는 금액은 모두 시기와 예약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범위예요. 실시간 요금은 예약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목적지보다 예산 상한을 먼저 정하세요
단체 여행에서 가장 자주 생기는 갈등은 "나는 그 정도까지는 어렵다"는 말이 뒤늦게 나오는 경우예요. 채팅방에서 목적지 투표를 먼저 하면 가장 비싼 안이 이기기 쉽고 나중에 누군가 빠져요.
예산 상한은 이렇게 정하면 편해요.
- 친구들에게 각자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익명으로 적어 달라고 해요.
- 가장 낮은 금액을 상한으로 잡아요.
- 그 금액 안에서 항공권과 숙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먼저 계산해요.
해외라면 총예산에서 항공권과 숙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두 항목을 먼저 확정하고 남은 돈으로 식비와 교통비를 짜는 순서가 안전해요. 날짜 유연성이 있다면 캐치프로그에서 유연 일정 검색으로 앞뒤 날짜 요금을 한 번에 비교해 보세요. 출발일을 하루만 밀어도 총액이 달라지는 일이 흔해요.
1인 50만 원 안쪽: 국내 근교와 제주
해외 항공권이 부담스럽다면 국내도 충분히 좋은 졸업여행이 돼요. 4~6명이 함께 쓰면 숙소 비용이 크게 나뉘어서 생각보다 알찬 여행이 가능해요.
부산과 강릉
KTX나 고속버스로 이동하는 목적지라 교통비가 예측 가능해요. 부산은 바다와 야경 도시 먹거리가 한곳에 모여 있고 강릉은 겨울 바다와 카페 거리가 중심이에요. 2월에는 바다 바람이 매서우니 실내 일정을 섞어 두면 좋아요. 강원권 겨울 도로 상황은 강원 폭설 통제 여행 가이드에서 미리 볼 수 있어요.
제주
항공권은 저비용 항공사를 기준으로 시기별 편차가 커요. 렌터카를 4명이 나눠 타면 1인당 부담이 줄어드니 인원이 넉넉한 팀에 잘 맞아요. 겨울 제주는 바람 때문에 결항이 생길 수 있어서 여유 일정이 필요해요. 이 부분은 제주 겨울 강풍 결항 대처법에 정리해 두었어요.
1인 60만~100만 원대: 일본과 대만 단거리 해외
첫 해외 졸업여행이라면 비행시간이 짧은 곳이 부담이 적어요. 인천에서 후쿠오카와 오사카는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대 타이베이는 2시간 반 안팎이 걸려요. 연차나 휴가가 짧은 친구가 섞여 있어도 2박 3일이나 3박 4일 일정이 가능해요.
| 목적지 | 비행시간 (대략) | 이런 팀에 잘 맞아요 |
|---|---|---|
| 후쿠오카 | 1시간 반 내외 | 먹거리와 온천 위주, 일정이 짧은 팀 |
| 오사카 | 2시간 내외 | 쇼핑과 테마파크, 도시 구경을 원하는 팀 |
| 타이베이 | 2시간 반 내외 | 야시장과 근교 당일치기를 좋아하는 팀 |
2월 일본은 추운 편이라 온천과 실내 위주로 일정을 짜면 만족도가 높아요. 대만은 겨울에도 한국보다 훨씬 온화해서 걷는 여행에 적합해요. 자세한 코스는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코스와 대만 2월 이른 봄 여행 가이드에서 볼 수 있어요.
일정이 짧은 팀이라면 연차 하루로 가는 2박 3일 해외여행도 함께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