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고 산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등산 커뮤니티마다 눈꽃 사진이 올라와요.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얼어붙은 상고대와 발밑에서 뽀득거리는 눈 소리는 여름 산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죠. 그런데 겨울 산행은 여름과 위험 요소 자체가 달라요. 빙판, 짧은 낮 시간,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까지 미리 알아둬야 할 게 많습니다. 처음이라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와 챙길 준비물을 정리했어요.
겨울 산행, 왜 여름과 준비가 다를까요
여름 산행은 물과 그늘만 신경 쓰면 되지만 겨울은 다릅니다. 눈이 안 온 것처럼 보이는 응달진 구간에도 얼어붙은 빙판이 숨어있을 수 있고 해가 짧아 하산 시간을 잘못 잡으면 어두운 산길에 갇히기 쉬워요. 국립공원공단은 겨울철 안전수칙으로 산행 전 날씨와 체력 확인, 비상식량 준비, 아이젠·스틱 같은 안전장비 지참, 방한용품과 상비약 구비를 안내하고 있어요.
산행 코스를 정했다면 전날 묵을 숙소도 함께 생각해두는 게 좋아요. 눈꽃 명소는 대부분 새벽부터 움직여야 해가 짧은 겨울에도 여유 있게 하산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산 근처에서 하루 묵는 편이 훨씬 수월하거든요. 캐치프로그 앱으로 숙소를 예약하면 예약 상품과 보너스에 따라 결제 금액의 최대 29.4%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초보자도 갈 수 있는 눈꽃 산행 코스 두 곳
겨울 산행이 처음이라면 위험한 암릉이나 급경사 구간이 적은 코스부터 골라야 해요. 아래 두 곳은 눈꽃으로 이름난 곳 중에서도 입문자가 접근하기 비교적 수월한 편이에요.
태백산 유일사 코스
강원 태백산은 겨울마다 상고대와 눈꽃으로 유명한 산이에요. 그중에서도 유일사 코스는 7.5km에 4시간 정도 걸리고 위험한 암릉이나 노출 구간이 거의 없어서 겨울 산행 입문자도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꼽혀요. 유일사 주차장에서 유일사까지 이어지는 1.5km 구간은 완만한 오르막이라 초반에 몸을 풀며 걷기 좋습니다.
다만 완만하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돼요. 태백산은 해발이 높아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한 편이라 방한 장비 없이는 체감온도가 빠르게 떨어져요.
덕유산 곤돌라,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덕유산도 좋은 선택이에요.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오를 수 있고 거기서 향적봉 정상까지는 짧은 구간만 걸으면 됩니다. 오르막 대부분을 곤돌라가 대신해주는 셈이라 체력 부담이 가장 적은 눈꽃 산행 코스 중 하나예요. 다만 곤돌라 운영시간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달라지니 방문 전 리조트 공지로 정확한 시간을 확인해야 해요.
두 코스 모두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대중교통만으로는 새벽 출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이동 계획을 세울 때는 강원도 폭설과 도로 통제 대비법도 함께 확인해두면 산간 도로가 통제됐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