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과 겨울 캠핑을 즐기는 여행자님이 최근 부쩍 늘었어요. 조용한 곳에 차를 세우고 밤하늘을 보며 하룻밤을 보내는 매력은 크지만 겨울철에는 여름과는 다른 위험이 따라와요. 가장 큰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저체온증입니다. 둘 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데 실제 사고 통계를 보면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에요.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을 앞두고 어떤 위험이 있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겨울 차박 사고, 일산화탄소가 가장 큰 위험이에요
소방청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19에 신고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471건이었어요. 이 중 85.1%(401건)가 10월부터 3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됐고 캠핑장이나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만 123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150건 넘게 발생해 28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겨울 차박이 늘어난 만큼 사고도 함께 늘어난 셈이에요.
위험 신호가 보이면 계획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약해둔 차박 자리가 너무 춥거나 바람이 세다면 근처 숙소로 옮기는 선택지도 열어두세요. 캐치프로그 앱으로 근처 펜션이나 모텔을 예약하면 예약 상품과 보너스에 따라 결제 금액의 최대 29.4%까지 포인트로 돌아와요. 무리해서 텐트나 차 안에서 버티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텐트와 차량 안, 얼마나 빨리 위험해질까요
일산화탄소가 위험한 이유는 색도 냄새도 없어서예요. 눈치채지 못한 채 잠든 사이 농도가 계속 올라갑니다. 한 방송사 실험에서는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을 태우자 2분 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넘었어요. 이 수치는 1~2시간 안에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히터를 켜둔 채 시동을 끈 밀폐 공간에서는 10분 만에 산소 농도가 17.57%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위험 기준으로 보는 18%보다 낮은 수치예요.
숯이나 가스처럼 연료를 태우는 난방 방식은 완전연소가 어려워 일산화탄소가 나오기 쉬워요. 반면 전기 방식은 연소 자체가 없어 일산화탄소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어떤 방식을 쓰든 밀폐된 공간에서는 위험이 남아 있으니 방식과 관계없이 환기를 기본으로 챙겨야 해요.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는 안전 수칙
- 차량 시동을 켜둔 채 잠들지 마세요. 배기구가 눈에 막히면 배기가스가 차 안으로 역류할 수 있어요.
- 텐트나 차 안에서는 숯불이나 화로, 가스버너 같은 화기 사용을 피하세요.
- 난방기기를 쓰더라도 창문이나 환기구를 살짝 열어 공기가 순환되게 하세요.
-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꼭 챙기세요. 무색무취라 사람의 감각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꺼우면 바로 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마셔야 해요.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서 넘기기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