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12월, 우기인데 성수기인 이유
발리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기예요. 날씨만 놓고 보면 여행하기 애매해 보이지만 정작 이 기간의 12월 하순은 발리에서 손꼽히는 성수기예요.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외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에요. 스미냑 짱구 울루와뚜 같은 인기 지역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둘째 주까지 성수기 인파로 붐벼요.
성수기를 만드는 건 날씨가 아니라 연휴예요. 그래서 항공권과 숙소 요금도 날씨보다 연휴 일정에 훨씬 민감하게 움직여요. 캐치프로그에서 유연 일정 검색으로 12월 한 달 날짜별 요금을 비교해보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요금이 얼마나 뛰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발리 성수기, 12월만 있는 게 아니에요
발리에서 가장 붐비는 시기는 사실 두 번이에요. 건기인 6월부터 8월은 전 세계 여름휴가 시즌과 겹쳐 한 해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로 꼽혀요. 습도가 낮고 화창한 날이 이어져 야외 일정을 짜기에도 이 시기가 가장 무난한 편이에요.
12월 하순은 그다음으로 붐비는 성수기예요. 건기가 아니라 우기 한복판인데도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가 겹치면서 항공권과 숙소가 6~8월 못지않게 빠르게 빠져요. 같은 발리라도 6~8월은 날씨가 성수기를 만들고 12월은 연휴가 성수기를 만드는 셈이에요. 이 글은 그중에서도 연말 성수기인 12월 여행을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12월 실제 날씨, 얼마나 오고 얼마나 덥나요
발리 12월 평균 최고기온은 29도 최저기온은 24도예요.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숫자보다 더 덥게 느껴져요. 월 강수량은 300mm를 넘고 비 오는 날도 20일 이상으로 우기 한복판이라는 말이 숫자로도 확인돼요.
다만 한국 장마처럼 하루 종일 내리는 비는 아니에요. 새벽이나 늦은 밤에 1~2시간 정도 쏟아지는 열대성 스콜이 가장 흔한 패턴이고 낮에는 국지적으로 30분 안팎 소나기가 지나가는 정도예요. 비가 그치면 다시 해가 나는 경우가 많아 야외 일정 자체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에요.
항공권은 언제 예약해야 유리할까요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낀 12월 23일부터 1월 6일 구간은 요금과 좌석 모두 가장 먼저 빠지는 시기예요. 반면 같은 12월이라도 초중순은 우기라는 이유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덜 몰려서 요금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날짜를 바꿀 수 있다면 성수기 구간을 살짝 비껴가는 것만으로도 체감 요금이 달라져요.
연말연시 여행 수요가 국내외로 겹치면서 예약이 앞당겨지는 패턴은 발리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하와이 연말 여행 항공권에서도 같은 흐름을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함께 쉬는 연휴는 노선을 가리지 않고 좌석을 빠르게 소진시켜요. 날짜별 요금 변동 폭이 큰 시기일수록 항공권 최저가 검색법에서 다룬 유연 일정 검색이 도움이 돼요.



